2011.01.29 조각글

1. 텐바이텐에서 주문한거 오늘 받았당. 베스트 아이템은 루나파크 스티커! 요거 참 대박이야.

2. 루나님이 카피라이터라 그런지 삽입된 문구의 질이 다른 스티커와 비교 못할 정도다. 다른 스티커들만 볼 땐 센스가 떨어진다고 특별히 느끼지 못했는데 이걸 보니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개안한 느낌이 든다는 점에서 스티커계(말해놓고서도 웃기네)의 김연아라고 불러드릴게요.

살짝만 인용해 봐도 "됐어 이젠 내꺼야" "벗고 살 순 없잖아요" "10년 입으면 되지!" "나 아니면 누가 잘돼?" "내 맘에 둥지 튼 너"...

3. 내가 소개한 맛집에 같이 갈 때, 친구들이랑 가면 혼자 간 것처럼 편하지만, 가족들이랑 가면 맛이 없을까봐 괜히 걱정되고 맛 없거나 웨이팅하거나 불친절하거나 하면 내가 잘못한것처럼 안절부절 못하는 건 나만의 현상은 아니겠지? 그리고 왠지 자진해서 그 집에 대해 쉴드를 쳐주는 입장이 되곤 하는데...-.-;;;;

4. 먹고 싶은 것 목록이 또 이마안큼 늘었다. 믹존스피자, 돼지국밥, 초밥, 돼지껍데기.

5. 한동안 뷔페에 홀릭했었는데 요새는 좀 시들. 그래도 애슐리는 시즌메뉴 바뀔때마다 찾아갈수도 있을 거 같고, 베이스타는 몇개월 정도 지나면 또 땡길 거 같다. 음식점에 장르-그러니까 업종분류말고 장르-가 있다면 뷔페는 판타지일 것이다.

6. 고스트 메신저 보고 싶은데 아무리 검색해도 없다-.- 난 엔피만 쓰는데 굳이 다른 공유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다운받기는 싫고...누가 엔피에 고스트메신저좀 올려주세요...돈 주고 다운 받을테니까..ㅠ.ㅠ

7. 핸드폰을 이용한 전투 아이템? 같은 게 나오던데 그걸 보고 딱 타겟팅한 연령대가 어느정돈지 감이 오더라. 중고등학생 정도까지가 주 연령층이 아닐까싶음. 어른들이 애들 보라고 나온 만화 보고 유치하다고 까면 안되는 거에요. 근데 연령대가 안맞아서 유치하게 보이는거랑, 진짜 허접하게 만들어서 유치하게 보이는거는 구분이 가능함. 후자라면 까도 됨. 그리고 또 하나 느낀 점은 핸드폰 갖고 뭐 중요한 아이템 디자인하면 안된다는거다. 세월의 흐름을 다른 사물의 열배로 겪는 것이 휴대폰이니깐.

8. 지갑 없이 살았던 게 일년 넘은 거 같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다가(...) 구체적으로 뭐살지 탐색한거는 몇달 됐는데 다들 너무 비쌌다. 쓸만하고 맘에드는게 20만원 정도, 아무리 찾아도 그 이하로는 맘에 드는게 없었다. 그래서 가격대를 확 내려서 오만원 미만의 팬시문구점st 지갑을 살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눈에 안 차고 또 난 장지갑을 사고 싶었는데 이것이 비싼 브랜드에서도 은근히 이쁜 게 잘 없더라고. 디자인 자체가 반지갑 정도 사이즈용으로 나온 것을 무성의하게 길게 늘려놓은 거 같은 느낌이 들고. 그러니 더더욱 저렴이 중에서는 이쁜 게 없었고...그러던 차에 언니가 옛날에 쓰던 러브캣 지갑을 그냥 보관하고 있는 걸 보고 눈이 번뜩! 얻어서 쓰기로 했다. 낡은감이 좀 있지만 깨끗하기 때문에 싫은 느낌은 아니다. 심지어 중지갑이지만, 공짜깍지를 쓰고 원래 빈티지한 게 멋이라고 생각하는 데 성공했다.

9. 예전에는 불합리한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서 왜 다들 나같이 안살까(...) 생각했던 거 같은데 요새는 웬만하면 저런 놈들도 있구나하고 넘긴다. 문제시할때 하더라도 평소에 언제나 남의 행동을 이해못해서 답답해하면 내 손해지 뭘. 어른이 된다는 건 대체로 좀더 관용적이 된다는 게 아닐까 싶다. 나에 대해서도, 남에 대해서도. 대체로 노인들은 집안에 무슨 일이 있어서 가족들이 왓더퍾!ㅇ렂ㅅ거재ㅑ러걂캬ㅒㅉ 하고 있을 때도 쏘쿨 쏘싴하게 행동하시는 일이 많지 않나. 물론 나이가 들수록 점점더, 혹은 여전히, 편협하고 얕은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것이 반면교사라는 것이다. 내가 늙어서 어떤 사람이 되든, 그런 사람만큼은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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